[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자신보다 무려 33세 많은 60대 여성에 대한 사랑이 깊어 집착하게 된 중국의 20대 남성이 끝내 이 여성으로부터 버림받는 불운을 맞았다.

중국 시나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운남성(云南省)에서 거주하는 올해 나이 29세 주(朱)씨는 1년전인 지난 2014년 중국의 SNS 위챗을 통해? 만난 62세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

급속도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항주(杭州)에서 야시장과 소매업을 하며 동거를 시작했다.

별탈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주씨의 연상의 여자친구는 말 한 마디 없이 종적을 감췄다. 놀란 주씨는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정식 혼인신고가 되지 않아 결국 신문사의 도움을 청했다.

함께 살던 여친의 행방불명(?) 사연을 접한 신문사는 동행 취재에 나섰지만 정작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어느날 홀연히 종적을 감춘 여친이 자신의 남자친구인 주씨의 지나친 집착을 견디지 못해 일방적으로 가출을 한 것이다.

주씨는 “가족들이 강제로 끌고 가지 않았다니 다행이다”라며 “나는 당신을 위해 모든 걸 포기했는데 이렇게 떠나면 어떡해. 다시 돌아와”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 “당신의 용기를 응원해요”, ‘내 나이가 어려서 아직 남자친구가 없군”, ’나이차가 너무 심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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