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SK텔레콤이 국내1위 금고제작업체인 선일금고제작(이하 선일금고)과 스마트홈 연동 제품 개발에 대한 사업제휴(MoU)를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일금고는 국내 금고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압도적 1위 금고제작업체로, 회사명보다는 독수리금고(Eagle Safe), 루셀 등의 브랜드로 더 유명하다.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에 다양한 라인업의 금고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명화를 활용한 고객친화적 디자인의 제품과 홈쇼핑과 백화점을 활용해 금고의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루셀 브랜드의 스마트금고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동할 계획으로, 본 제품 구매 고객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앱을 통해 금고의 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도난 감지 시 스마트홈 앱의 비상 알람 기능으로 위험 사실을 통보 받아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비상조치를 즉각 취할 수 있게 된다.

연동 서비스의 조기 확산을 위해 양사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된 신제품 뿐만 아니라 구모델 구매 고객(일부 모델 한정)에게도 부품 변경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9월 MOU를 체결해 SK텔레콤 스마트홈과 연동된 전용상품을 개발 중인 에스원이나 SK텔레콤의 자회사 NSOK 등 출동보안업체와 연계하여 금고 구입 고객을 위한 전용 출동보안 상품도 동시에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이라는 플랫폼을 매개로 전문 기기(금고)와 전문 서비스(출동보안)가 융합되는 새로운 시도로, SK텔레콤은 향후에도 다양한 제휴사들의 서비스를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융합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은 “금고라는 특수 제품 시장에서도 스마트홈과의 연동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당사 스마트홈 생태계 내 제휴사 별 다양한 고객 Needs를 스마트홈을 통해 상호 해결하는 다양한 융합서비스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일금고 김영숙 대표이사는 “세계 금고 시장에서도 ICT 기술 접목을 통한 서비스 혁신이 중요하다”며 “SK텔레콤 홈 IoT 기능과의 연동를 통해 금고의 대중화 및 신규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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