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존 애쉬(61) 전 유엔총회 의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검찰은 그가 마카오 부동산 재벌 응랍셍(68)을 비롯한 중국 기업인들에게서 130만달러(15억1000만원)을 수뢰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함께 유엔이 후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의시설인 ‘마카오 콘퍼런스 센터’가 건립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는 문서를 유엔 사무총장실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기소는 뉴욕 대배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애쉬 전 의장이 미국 뉴욕 자택에서 검찰에 체포된지 17일 만에 이뤄졌다.

한편 애쉬 전 의장은 카리브해 섬나라인 안티구아 바부다 출신으로 유엔 대표부 대사를 지낸 이후 2013~2014년 유엔총회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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