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남리명 기자]한글날을 맞아 ‘오징어땅콩’, ?‘오!감자’, ?‘고래밥’ 등 오리온의 우리말 이름 제품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름 속에 원재료와 특이한 모양 등 제품의 특징들을 잘 담아 소비자들에게 더 재미있고, 맛있는 제품으로 각인되며 변함 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1976년 출시되여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징어땅콩’은 원재료로 사용된 오징어와 땅콩이 그대로 제품명이 된 대표적인 과자이다. 지난 해 62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낵으로 손꼽힌다.

1999년 출시된 ‘오!감자’는 놀라움을 표현하는 감탄사 ‘오!’와 원재료인 ‘감자’가 합쳐져 지어진 이름이다. ?‘오!감자’의 ‘오’는 오리온의 ‘오’를 상징하는 의미도 있어, 한 때 ‘오!’로 시작되는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기도 했다

‘고래밥’은 재미있는 과자 모양을 제품명에 활용한 사례로 1984년 출시 당시 사내 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이후 대표적인 ‘fun’ 콘셉트 과자로 30년 넘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감자’와 ?‘고래밥’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진출, 지난해 각각 1990억 원과 1630억 원의 해외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공한 스테디셀러들의 공통점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제품을 인식시킬 수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제품 이름을 지을 때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담을 수 있는 한글은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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