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조합원 30여 명이 집행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반발해 ‘한국타이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결성에 나섰다.

한국타이어 노조 비상대책위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29일 준비위를 결성하고, 30일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앞서 21~23일 있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6.3%의 찬성으로 파업이 결의됐음에도, 노조 집행부는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28일 찬반투표를 강행하려다 조합원들의 항의에 부딪혀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등의 내홍을 겪었다.

준비위는 “한국타이어 노조원들은 노조 집행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 53년간의 어용노조로서의 수명이 다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노조법이 규정한 노조의 원래 취지인 ‘민주적 방법에 의해 운영되는 민주노동조합’이란 새 지평을 열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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