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경북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박모(82) 할머니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지청장 신영식)은 사이다에 농약을 넣어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씨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온 것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경찰 수사에서 발견된 증거 등을 종합해 박씨를 기소했다.

반면 박씨 측은 현재까지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 중 의식을 회복한 민모 할머니는 “사건 당일 박 할머니가 집에 놀러왔고 이모 할머니도 와서 3명이 함께 놀다가 마을회관으로 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경찰이 지난 달 27일 “박 할머니가 이웃 할머니 집에 갔다고 주장했지만 허위로 밝혀졌다”는 종합수사 발표를 뒤집는 발언이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사진=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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