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 추진을 예고하는 등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면으로 맞설 뜻을 내비쳤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를 제안할 것”이라며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자산관리회사(광윤사)가 33%를 갖고 있다. 나는 2% 미만이지만 32%가 넘는 종업원 지주회를 합할 경우 3분의 2가 된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신 총괄회장이 직접 일본 롯데홀딩스를 방문해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을 해임한 것은 전적으로 신 총괄회장 본인의 뜻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라는 지시를) 듣지 않으니 직접 일본에 와서 결정을 전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사업 실적을 신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던 점이 신 총괄회장이 결단을 내린 배경으로 들며 “내가 무리하게 아버지를 (일본으로) 데리고 온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29일 밤 10시 2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YTN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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