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신한은행은 27일 홍콩에서 12억위안 규모(미화 1억 9천만불 상당)의 딤섬본드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딤섬본드는 홍콩 채권시장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으로, 신한은행의 딤섬본드 공모 발행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4.2% 이나 통화스왑 거래를 통해 실질조달금리는 미 달러 3개월 리보(Libor)에 60bp를 가산한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이 금리는 달러화 직접발행 시 예상되는 조달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차별화된 실적과 독보적인 크레딧(Credit)을 바탕으로 발행액의 2배가 넘는 26억위안 규모의 투자수요를 모집할 수 있었고,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억위안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신흥국 자금이탈 우려 등으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며 “지난 4월 글로벌본드 발행 이후 차입시장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이종통화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로 역외위안화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역외위안화 공모채권 발행에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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