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300명인 현행 국회의원 정수를 369~390명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반개혁적 쇄신안”이라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김상곤 새정련 혁신위원장은 현행 소선거구제로 인해 지역 기반의 거대 양당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의원 정수 확대, 국회 총예산 동결을 주장했다.

이종걸 새정련 원내대표는 이 같은 혁신안이 발표되자 “지역구 260명, 비례대표 130명 등 의원정수를 모두 390명으로 늘려야 한다.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비노 개혁파의 첫 번째 정치 어젠다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비 50% 삭감’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거부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의원 수를 늘리자는 여당 제안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반개혁적 쇄신안”이라며 “국민 대다수 의견은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자는 쪽 아니냐”고 강조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내각책임제에 더 어울리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