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가정보원의 해킹프로그램 구입·사용 의혹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는다.


이날 오후에 열릴 정보위 현안보고에는 이병호 국정원장과 1·2·3 차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이 출석해 현안보고를 하고 자료제출 범위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은 최근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삭제한 자료는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파일을 삭제했는지 등의 내용을 의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을 관리했던 임씨가 일부 기록을 삭제했지만 해당 파일의 대부분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최근 불거진 내국인 사찰 의혹을 해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이 자료를 내놓더라도 불리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데이터 원본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진행될 미방위 전체회의에서는 국정원과 이탈리아 해킹팀 사이에서 해킹 프로그램 구매를 중개한 나나테크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가능성 등을 두고 공방이 예상된다.


<사진=YTN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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