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2일 LG생활건강 베이언스 제품에서 발견된 구더기는 제조단계가 아닌 소비단계 혼입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제조단계 조사에서 내용물은 원료 배합공정부터 무균 충전공정까지 80~100mesh의 여과망을 통해 7~8차례의 여과공정을 거치고 있었다”며 “밀폐된 제조라인을 통해 생산되므로 이물이 혼입될 개연성이 낮고 벌레가 유입된다고 해도 고온 멸균 등의 과정으로 인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단계 조사에서 물류창고 내 3단으로 된 진열대에 물품을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월 1회 주기적인 방역과 매일 실시하는 위생 점검으로 이물이 혼입될 개연성은 희박했다”고 덧붙였다.


소비단계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지난 6월 1일 제품 구입 후 책장에 박스 채 보관했고 소비자가 말레이시아 해외여행(6.29~7.3)중인 지난 1일 수유 후에 구더기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지만 지역적 한계가 있어 당시 소비환경 조사는 불가능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가 전문가 자문을 의뢰한 결과, 발견된 이물은 초파리과의 유충으로 추정되며 4~7일 발육한 상태로 판단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벌레의 특성상 제조·유통단계에서 초파리가 산란했다면 구입 후 15일 이내에 성충으로 발견됐어야 하므로 소비단계 혼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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