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미국 국무부가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19일(현지시간) 의회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CNN의 한 방송에 출연해 “만약 의회가 이를 부결하면 우리는 사찰도, 제재도, 협상 능력도 갖지 못하게 된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협상안이 의회에 송부되면서 미 의회는 20일부터 60일간 이란 핵 합의문을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기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제재를 유예하거나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한 행정부 차원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의회가 거부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앞서 공언한 바 있다.


케리 장관은 “만약 미국이 자의적으로 독자적으로 합의안을 부결하면 미국은 이제 또 다른 협상을 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반대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의회 승인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잘못된 합의로 국가안보가 포기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해제돼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사진=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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