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한·중·일을 대표하는 1위 통신사가 한 자리에 모여 5G 네트워크 청사진과 그로 인해 변화할 미래상에 대해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중국 1위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주최하고 GSMA와 ITU가 지원하는 ‘GTI Summit 상하이 2015’에 일본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참석해 혁신적인 4G 기술 개발 성과와 선도적인 5G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상하이 푸동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차이나모바일 시궈화(Xi Guohua) 회장, 前 GSMA 회장인 GTI 크레이그 에를리히(Craig Ehrlich) 의장, GSMA 앤부베로(Anne Bouverot)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중·일 1위 통신사의 CTO(최고기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최진성 SK텔레콤 CTO는 NTT도코모의 세이조 오노에(Seizo Onoe) CTO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각 사가 보유한 혁신적인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같은 주파수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TDD-LTE’ 방식을 적용한 통신사 연합인 ‘GTI(Global TDD-LTE Initiative)’의 행사에서 데이터 송수신 주파수가 별도로 필요한 ‘FDD-LTE’ 방식을 적용한 SK텔레콤과 NTT도코모가 발표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진성 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무선통신 역사를 선도해온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G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 한 이후 2012년 멀티캐리어, 2013년 LTE-A, 2014년 광대역 LTE-A등 세계 LTE 기술의 진화를 이끌었으며, 특히 ‘3 band LTE-A’ 의 경우 광대역 LTE-A 상용화 이후 6개월만에 서비스를 시작해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바 있다.

이어 최진성 CTO는 SK텔레콤이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5G 핵심 기술들과 구조를 담은 아키텍처에 대해 발표했다.

최 CTO는 5G 시스템 구조를 ‘혁신적 서비스 · 플랫폼 · 초고속 인프라’ 3개 체계로 분류했다. 최 CTO는 5G가 상용화되면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한 실감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입체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이나 무(無)안경 방식 3D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시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네트워크 구조의 혁신이 필수적인 5G시대를 맞아 5G 정의 및 세부 네트워크 구조를 국제 무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5G 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CTO는 “SK텔레콤은 5G 세부 네트워크 구조와 청사진을 국제 무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등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시아 대표 통신사는 물론 글로벌 ICT 리더들과 함께 5G 기술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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