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경북 상주에서 농약 성분이 든 사이다를 마신 마을주민 6명 중 1명이 끝내 숨을 거뒀다.


15일 경북지방경찰청은 해당 음료를 마시고 쓰려져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모(86)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3시 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같은 마을에 사는 할머니들과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5명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밤까지 해당 마을 42가구 80여명에 대한 탐문수사를 실시했고 마을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도 진행 중이다.


특히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는 몇 년 전부터 판매가 금지된 원예용 제초제가 발견됐다.?경찰은 누군가가 고의로 음료에 농약 성분을 넣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YTN뉴스화면 캡쳐>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