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정상회의 합의안에서 ‘한시적 그렉시트’ 항목이 삭제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그렉시트(Grexit)는 그리스(Greece)와 탈출(Exit)의 합성어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의미한다.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논의하는 유로존 정상회의가 지난 12일 오후 4시에 시작돼 이날 새벽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가 채권단의 추가 개혁안을 거부할 경우 요구받게 되는 한시적 유로존 탈퇴 내용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강력한 요청으로 합의안에서 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개최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한시적 그렉시트 안을 담은 독일 재무부 문서가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유로존 정상회의에서는 독일 등이 그리스에 훨씬 강도 높은 경제개혁을 요구하면서 구제금융 협상은 또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여부를 두고 프랑스와 독일은 격론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 예정이었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회의 예정 시각을 몇 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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