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현대캐피탈이 전산오류로 8200명의 고객들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신용카드를 쓰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정보를 은행연합회 전산망에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연체자로 등록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측은 이날 저녁 때 정정한 연체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보냈고, 개별 금융사에 접촉해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정된 연체정보는 8일 아침 나이스,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CB(Credit Bureau)사에 통지를 완료해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잘못된 연체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신용등급을 다 복구했다는 것.

다만 현대캐피탈에서 카드사에 급하게 요청을 하다보니 회사마다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일부 카드사가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보상과 관련해서는 여러 보상안을 검토 중”이라며 “ 실제 피해를 받은 금전적 손실이 있다면 보상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