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주 청약광풍 속 구리, 부산도 ‘들썩’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메르스 전국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투자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이다 보니 앞으로 예정된 계약까지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대우건설 관계자)

정부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방안은 말 그대로 주택시장에 매머드급 폭풍으로 작용되고 있다. 메르스 악재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청약광풍에 편승한 지방 분양시장 역시 메르스 여파로 아랑곳없이 견본주택마다 연일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1·2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969가구 모집에 무려 1863명이 접수에 나서 최고 경쟁률 3.75대1과 평균 경쟁률 1.92대1의 기록적인 성적을 보이며 조기 마감됐다.

메르스 여파로 위축될 것이라던 시장 전문가들의 성급한 전망과 달리 높은 청약률을 보이며 수요자 몰이에 나선 대우건설의 파급효과는 지난 26일 경기도 구리시에 공급한 ‘구리 갈매 푸르지오’와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공급한 ‘대연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각각 2만5000명과 2만여명이 내방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봉화산2지구 A블럭에 공급하는 ‘원주산 푸르지오’는 지하1층~지상2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 ▲60㎡ 423가구 ▲72㎡ 347가구 ▲84㎡ 226가구 등 총 996가구가 들어서며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85㎡ 이하로 구성된다.

원주 중심 권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단계동은 중심상업시설과 원주시청 등 관공서가 인접했으며 롯데마트와 AK플라자, CGV 편의시설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이용 가능하다.

기록적인 청약률을 보인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81번지 일대에서 개관 중이며 평균분양가는 3.3㎡당 730만원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 아파트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일이며 지정계약은 8일~10일이다. 오는 2017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아울러 주말 동안 2만여명이 내방한 부산 ‘대연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3층~지상28층 14개동 규모로 총 142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59㎡ 81가구 ▲74㎡ 184가구 ▲84㎡ 543가구 ▲99㎡ 58가구 등 8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체의 약 93%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평면으로 구성됐다.

대연 파크 푸르지오 정일환 분양소장은 “이 아파트는 역사기념관 등 문화예술 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가 강점”이라면서 “앞서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가 성공적으로 분양돼 대연동에만 푸르지오가 5500가구 이상 들어선 대연동 랜드마크로 인정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965만원이며 계약금은 10%, 중도금 무이자로 진행된다.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2일 1순위 청약과 함께 7월3일 2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7월 9일 실시된다.

대연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5번 출구 인근에서 개관 중이다.

‘대연 파크 푸르지오’와 더불어 견본주택 개관 이후 내방객들이 쏟아진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보금자리주택지구 C1블록에서 공급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5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42㎡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10개동으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84㎡ 461가구 ▲99㎡ 346가구 113㎡ 109가구 ▲142㎡ 5가구 등 총 921가구로 구성된 갈매지구 내 유일한 중대형 아파트 단지다.

전 가구 남향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채광, 환기가 우수하며 단지 인근 경춘선 갈매역을 이용하면 서울 신내역을 한 정거장이면 이용 가능하다. 또 북부간선도로 신내 IC, 서울 외곽순환도로 퇴계원 IC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 강남희 분양소장은 “서울 전세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공공택지지구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라는 메리트가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서울 생활권 뿐 아니라 별내지구 편의시설까지 공유가 가능한 희소성 단지여서 향후 프리미엄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아파트는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청약과 3일 2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080선이며 최초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153-2번지 일대에서 개관 중이며 오는 2017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