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다음카카오가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6일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실을 찾아가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세무당국은 특별조사 시 증거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하는데 다음카카오측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사전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조사는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가 있거나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실시되는 게 통례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지난 2004·2008년 정기세무조사를 실시한 후 법인세 추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네이버도 지난 2007년과 2008년 정기세무조사 후 법인체 추징금을 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뭔가 잘못한 게 있으면 당연히 조사받고 세금을 내야겠지만, 왜 다음과 다음카카오 세무조사는 광우병 파동 3개월 후, 세월호 사건 두 달 후, 그리고 그게 마무리된 지 1년도 안 되어서 메르스 발병 한 달 후에 실시할까”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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