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4차 감염자 3명 등이 추가돼 현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150명으로 늘어났다. 4차 감염과 함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 의심환자도 잇따르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확진자 가운데 건양대병원 의료진과 건국대병원 환자 등 5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지역에서 사망한 81번 환자를 포함해 28번 환자도 추가로 숨졌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16명이다.


새롭게 확진 파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3명이 4차 감염자다. 147번 환자(46·여)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123번 환자(65)와 같은 동네의원에 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48번 환자(39·여)는 지난 3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36번 환자(82)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의료진이다.


150번 환자(44)도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76번 환자(75·여)와 지난 6일 건국대병원의 동일 병실에서 체류하다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대청병원 병동에서 각각 14번(35), 16번(40)번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에 노출됐다.


기존 확진자 중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이 지난 14일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격리대상자는 이날 360명이 늘어나 누적 격리자는 5216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는? 649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3122명이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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