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구두, 핸드백 등 실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유해물질이 검출돼 정부가 회수(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생활용품 316개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26개 제품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구두(5개), 벨트(4개), 핸드백(3개), 휴대용사다리(1개), 폴리염화비닐(PVC)관(13개) 등이다. 회수 명령을 받은 제품 중에는 탠디, 엘칸토, 망고코리아 등 시중 유명 브랜드도 포함됐다.


구두 등 가죽제품 12개에서는 피부염이나 유전자 손상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인 ‘6가 크로뮴’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구두는 내피·뒤꿈치·깔창 앞부분에서, 벨트는 외피·내피에서, 핸드백은 외피에서 6가 크로뮴이 나왔다.


휴대용사다리 1개 제품은 원예작업에 사용하는 A형 구조임에도 사다리를 견고하게 지지하는 잠금장치가 없어 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제조업체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나 교환 등을 해줘야 한다.


(사진=리콜 해당 제품. 산업통상자원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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