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울산 동구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됐다. 울산 동구 방어동 상진항 남쪽 1.8km 해상 묘박지에 정박 중이던 1384t급 케미컬운반선 A호(제주 선적·승선원 13명)에서 연료유인 벙커C유가 흘러나온 것이다.

울산해경은 묘박지에 정박해 있는 선박 30여척을 조사한 결과 A호에서 지난 3일 오후 10시50분께 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울산해경은 A호가 급유선을 불러 연료유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저장탱크 용량을 초과해 기름 일부가 바다로 흘러 넘친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해경과 동구청은 상진항 방파제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제 등을 이용해 10시간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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