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신한은행은 2일 강남구 역삼동 소재 신한아트홀에서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 건설되는 대규모(54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금융 약정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54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금융은 신한은행이 금융주관사로서 선순위대출에 참여하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BNPP일본태양광 블라인드펀드’가 투자한 첫 사업으로, 기존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던 해외 프로젝트금융시장에서 민간상업은행이 단독으로 주선·자문을 성사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의 주요 참여자로는 한전 KDN이 태양광 시설 건설 및 20년간 운영을 맡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일본 시장 내 태양광발전 사업의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신한은행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일본현지법인인 신한은행재팬(SBJ)의 현지 영업네트워크와 장기 저리의 엔화 대출 경쟁력과 ‘신한BNPP일본태양광펀드’의 후순위대출 및 지분투자를 활용한 ‘투융자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태양광 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한국 기업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취임한 조용병 은행장이 제시한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Globalization)을 바탕으로 신한만의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Platform)을 구축하고 치밀한 대응 전략(Segmentation)을 갖추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자(Speed-up)는 ‘G.P.S. Speed-Up’ 정신이 제대로 구현된 대표적인 창조적 금융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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