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5년 만에 정기세무조사 받는다

[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오리온그룹이 5년 만에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지난 2010년 8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5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오리온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27일 오리온에 따르면 현재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기 때문에 특이 사항은 없다.

지난 2010년 오리온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검찰로부터 비자금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은 오리온그룹이 BW를 이용해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의 지분을 늘리고 회사 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지난 2013년 4월 담 회장은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오리온 측은 이미 비자금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인 정리가 마무리 됐고, 지난달 담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유하면서 고액 배당 논란을 겪은 포장지 기업 아이팩도 오리온에 매각되면서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