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지난 2012년 6월 이후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엔저와 저유가로 인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일본의 무역수지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각)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는 2293억엔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33개월 만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전망치 479억엔 역시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수입은 전년 대비 14.5%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주춤하다. 그러나 수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이 같은 선전은 전세계적인 글로벌 경제 회복 기조 속에서 저유가와 엔저가 흑자 기조를 이끌었낸 탓이다. 또한 엔저 역시 수출 회복에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낫다.


국제 석유 가격의 하락으로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입 에너지 비용이 전년 대비 51% 급감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서 일본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어 세부적으로는 해외 수출 규모는 3.3%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이 21% 늘었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본의 무역 흑자가 꾸준히 지속될지 여부는 유가 추이와 글로벌 경제 흐름에 따라 결절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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