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잇는 기술 선봬

©데일리포스트=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 DL이앤씨 제공
©데일리포스트=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 DL이앤씨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DL이앤씨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L이앤씨 권수영 토목사업본부장)

DL이앤씨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국내 최장 현수교 ‘이순신 대교’와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아성을 잇는 K-건설

국내 최장 현수교 ‘이순신 대교’와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를 준공하며 K-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 DL이앤씨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수와 남해 남북을 동시에 잇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나섰다.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통보서를 수령하고 설계 차별화로 기술 한계를 지속적으로 뛰어넘는 도전정신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잇는 총 8.09km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6974억 원이며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km)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2031년 개통이 완료되면 남해-여수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입찰 참여업체 중 유일하게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신설한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냈다. 제안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 방안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해저 분기터널로 남해 서북쪽 남상리를 함께 잇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이는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와 신월-여의 지하차도(서울제물포 터널) 시공경험으로 축적한 분기터널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남해 남측과 북측 모두 여수와 연결해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한 차별화된 제안이 통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터널 시공 막장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확장, 시공할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난 만큼 공기를 13개월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제시됐다.

DL이앤씨의 해저터널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차별화 기술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꼽을 수 있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BIM 터널 설계 패키지를 통해 차별화한 설계안을 만들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제네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 지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터널 발파 설계까지 진행했다.

아울러 24시간 통합관제 안전 플랫폼과 최첨단 기술 융합형 스마트 계측시스템, 스마트 건설장비 활용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당양한 디지털 기술을 제안했다.

한편 DL이앤씨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로 차별화된 해저터널 설계 및 시공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국내외 해저터널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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