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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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IT와 관련된 주제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는 연재 코너 [IT정주행]의 이번 주제는 10년간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계속해 진화 중인 LG전자의 ‘올레드(OLED) TV’로 꼽아봤어.

 


■ 그런데 ‘올레드’가 뭐야?


‘올레드’는 OLED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야. 원래는 ‘오엘이디’가 맞는 발음이래. OLED는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인데, 스스로 빛을 발하는 유기화합물 층으로 이루어진 LED 반도체 소자를 말해. 이 OLED 패널로 만든 TV가 ‘올레드 TV’인거지.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뱅앤올룹슨 등이 올레드TV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인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고 있대. 그중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기술에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하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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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드TV’에 대한 LG전자의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아?


맞아. LG전자가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올레드TV’를 선보였거든.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만큼 ‘올레드 TV’와 관련해서는 원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거지. 업계에서도 LG전자의 ‘올레드 TV’ 관련 기술력과 자부심을 인정하고 있어. 그러다보니 LG전자가 올레드TV에서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대.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650만대 수준인데 그중 LG OLED TV 출하량이 382만4000대로 10년 연속 1위라고 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다보니, 최근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 LG전자는 쿨한 반응을 보여줬어.

“여기저기서 올레드를 하겠다고 하는 걸 보니 올레드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보람이 있다. 결국 프리미엄의 답은 올레드고 LG가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시장 확대 측면에서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 반갑다.” (LG전자 백선필 HE 상품기획담당 상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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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드TV를 직접 봤어?


2023년형 ‘올레드TV’ 제품들을 직접 볼 수 있었어. LG전자가 8일 서울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이달부터 출시하는 2023년형 LG TV 신제품을 선보이는 발표회를 진행했거든.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 제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가량 밝아졌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을 줄였다는 설명과 함께 작년 모델과 신제품을 비교해 보여줬는데 한눈에 기술력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었어.

올레드는 RGB 픽셀이 자체 발광해 빛과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없다고 해. 그러다 보니 OLED는 소자가 꺼지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대. 그럼 당연히 명암비가 무한대가 되니 압도적인 색 재현율을 보여주더라고. 무게와 두께가 감소하는 건 덤이고 말이야.

ⓒ데일리포스트 DB= LG전자 올레드TV 에버 이미지
ⓒ데일리포스트 DB= LG전자 올레드TV 에보 이미지

 


■ 올레드TV의 단점은 없어?


‘올레드TV’의 최대 단점으로 번인(잔상현상)이 꼽히고 있어. 전류를 흘려 자체 발광케 하면 필연적으로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유기화합물이 열에 약하대. 그러다보니 오래 사용하면 유기화합물이 변질되면서 화면에 영구 잔상이 남는다는 거야. 결국 TV의 수명과 직결되는 문제인거지.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어. 이에 대해 LG전자 정재철 HE 연구소장(전무)은 답했어.

“지난 10년간 올레드 패널은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저전력화 및 밝기를 개선해왔고 올레드TV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에 잔상 개선을 위한 10가지 넘는 기술이 집약해 올레드의 번인 문제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 LG전자 ‘올레드TV’의 미래는 긍정적이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혹시 들어봤어? LG전자가 금성이던 시절부터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야. 재미있게도 LG전자는 10년 전 OLED를 TV 제품의 주력으로 선택했고, 그 결과로 프리미엄TV 시장의 부동의 1위가 됐어.

슬로건의 결과를 직접 보여줘 버린거지.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LG전자 조방하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는 “올레드TV가 10년을 맞이한 현재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슬로건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어.

LG전자의 10년을 좌우할 선택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어.

“우리가 우리를 뛰어넘지 않으면 안된다.”

미래의 LG전자의 경쟁 상대는 현재 LG전자가 만들고 있는 ‘올레드TV’라는 마음으로 LG전자는 내년, 내후년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더라고.

지금도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답은 알겠지? LG전자의 ‘올레드TV’는 계속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싶어.

ⓒ데일리포스트 DB=LG전자 2023년형 신제품 TV 발표회
ⓒ데일리포스트 DB=LG전자 2023년형 신제품 TV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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