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네이버 뉴스 댓글-동행복권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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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제1057회 로또 2등 당첨 664건 중 103건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판매소에서 나와 또 다시 로또 조작설이 불거지고 있다.

동행복권은 지난 4일 제1057회 로또복권의 추첨을 진행됐다. 1등 당첨 번호는 '8, 13, 19, 27, 40, 45'이었으며, 1등 당첨자는 1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등 당첨자 수는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되면 받을 수 있는 2등 당첨 건수가 총 664건에 달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회차들을 살펴보면 2등 당첨 건수가 100명을 넘는 경우도 흔치 않은데 그보다 수배나 많은 당첨 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664명의 2등 당첨자 중 103명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판매소 나온 것으로 알려지며 온라인에서는 어떤 조작이 있었던 게 아닌지를 의심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조작설 설마설마 했는데 한 판매점에서 2등 100여개? 기가 찬다.’ kmhc****

‘이거 진짜로 국정조사하자!! 말도 안되는것을 조작’ daes****

‘2등 660명 나왔을때 못밝히면 앞으로도 주작은 계속될 것’ quee****

‘옛날부터 수상했음. 로또 내부자들 당첨조작 특검해야함.’ riej****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6일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합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번 로또 2등 추첨과 관련해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 1057회차 판매량인 1만1252만 게임을 감안할 때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 발생한다”고 밝힌 뒤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 선호번호, 기존 회차 당첨번호, 구매용지 번호배열 패턴 등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금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적어질 가능성도 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57회차 2등의 경우 대다수가 당첨번호 6개 중 특정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서 선호하는 번호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면서 “1019회차에서 1등 50명이 당첨된 것처럼 당첨자 수가 많은 현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번호조합을 구매한 후 조작을 통해 원하는 번호가 나오게 한다는 의혹,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추첨방송에서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발매단말기 및 시스템 등을 조작하여 당첨복권을 만든다는 의혹 관련해서도 해명 자료를 내놓으며 “로또 번호 조작은 현실 세계에서 발생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앞선 1019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50명이나 등장하면서 추첨 조작설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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