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젊음을 되찾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사용하는 45세 미국 억만장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45)이 10대 후반의 신체 나이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25억원 가량을 건강관리에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30대에 자신이 설립한 결제처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브레인트리(Braintree Payment Solutions)를 이베이에 현금 8억달러(약 9980억원)에 매각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현재 극단적인 일상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존슨은 본인의 건강 유지를 위해 30명의 의료진과 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탐의 감독 하에 매일 아침5시에 일어나 1977칼로리의 엄격한 채식 식단을 섭취한다. 또 하루에 2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운동을 1시간씩 하고 주 3회 고강도 운동을 병행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녹즙 등 건강 보조 식품도 섭취하고 있다. 

존슨은 "내가 하는 일이 극단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노화가 불가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최종적 목표는 뇌, 간, 신장, 치아, 피부, 머리카락 등 모든 신체가 10대 후반처럼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진단 결과 그는 ▲37세의 심장 ▲28세의 피부 ▲17세의 구강 상태 ▲18세의 폐활량과 체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춘 프로젝트를 위한 전문 의료팀을 이끄는 올리버 졸만은 "우선 존슨의 전반적인 신체 나이를 본래 나이보다 25%만큼 젊어지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존슨은 매일 체중, 체질량, 체지방, 혈당, 심박수 등을 측정하며, 매달 초음파, MRI, 대장 내시경,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다. 매달 수십 차례의 각종 의료시술이 진행된다. 또 햇빛은 가능한 피하고 매일 7개의 크림을 바르며, 매주 필링 및 레이저 시술 등 미용 관리도 받고 있다

젊음에 집착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매각하기 전에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쌓여 과체중과 깊은 우울감에 시달렸다. 거의 자살할 뻔했다"며 "이후 건강에 집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전담 의료팀 소속 내과의사 제프 톨은 "나는 운동선수와 할리우드 유명인사를 치료하고 있지만 존슨만큼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은 노화를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인간의 두뇌에 이식하는 마이크로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커넬(Kernel)을 설립해 뉴로테크 분야에 뛰어들기도 했다. 존슨 외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제프 베이조프 아마존 창립자와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립자 등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 수명연장 기술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