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CES에서 계열사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SK이노베이션 계열 배터리와 소재 분야 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인 만큼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
오는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CES 2023)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사 2곳이 최고 혁신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이하 CTA)가 수여하는 CES 2023 최고 혁신상에 SK이노베이션 계열사 2곳인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출품작 5개 제품이 8개 혁신상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gTek.
이번 수상은 SK그룹 관계사가 CES에 참여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SK온은 공식 제품명 E556인 SF배터리(Super Fast Battery)가 ‘내장기술’ 분야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온의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이며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시장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고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통상 20~30분대 수준인 타 제품과 달리 단 18분만에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해당 배터리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돼 있다.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이하 FCW) 역시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폴러블폰과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23에서 총 5개 제품이 8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 제품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SK지오센트릭) ▲E556 SF배터리(SK온) ▲NCM9 배터리(SK온) ▲FCW(SKIET) ▲LiBS분리막(SKIET)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제품이다.
한편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에 평가해 혁신상을 선정하며 특히 최고 혁신상은 기술과 디자인,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응모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나의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