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하이닉스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하고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SK하이닉스가 ‘새로운 10년’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를 건립하고 나섰다.

해당 공장은 내달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초 와공을 목표로 하며 공장 건설과 생산 설비 구축에만 무려 15조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회사 적자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 이상 투자를 늘리면서 당해 연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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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폭제로 시장 상황은 불투명했지만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를 대비해 2015년 이천 M14를 건설하면서 2017년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10년간 투자에 나섰다. 2014년 총 46조 원을 투자해 이천 M14를 포함해 총 3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강조한 것이다. 이후 2018년 청주 M15, 2021년 이천 M16을 차례로 준공하며 미래 비전을 조기 달성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업황 반등에 맞춰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M15X 건설을 계획했다.”면서 “M15X가 다가올 호황기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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