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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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카카오가 디지털 공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카카오는 31일 “ESG경영의 일환이자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계 및 관련기관 전문가와 함께 증오발언 대응을 위한 ‘코딩북(coding book)’ 제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딩북’이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가능한 형태로 변환 시 참고할 수 있는 정의나 원칙, 판단 기준 등을 담은 지침서를 말한다. 기술 및 서비스 내에서 증오발언을 분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1월 수립한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에 뒤를 잇는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언론법학회, 미디어자문위원회와 함께 해당 원칙을 마련 후 관련 논의 과정을 담은 녹서를 발표한 바 있다. 기업 최초로 ‘증오발언 대응 원칙’을 명문화한 카카오는 이모티콘, 광고 등 주요 서비스의 운영에 이를 적용 중이다.

‘코딩북’ 제작은는 한국언론법학회 연구진이 중심이 되며, 카카오 증오발언 근절 관련 자문단이 연구 과정을 정기적으로 감수한다. 자문단에는 단장인 배진아 공주대 영상학과 교수,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 유희정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 학예연구사, 이승현 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가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증오발언은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이번 코딩북 제작 프로젝트의 결과가 높은 수준의 신뢰도와 보편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제작 완료된 ‘코딩북’은 온라인 콘텐츠나 댓글 공간의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술에 적용될 예정이다. 증오발언을 판별할 수 있는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 이를 실제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는 외부기업 및 기관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코딩북’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장은 “디지털 안전은 이용자 인권 보호의 기본 요소다. 카카오는 디지털 기업 고유의 인권 존중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학계, 관계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공간과 생태계가 건강성을 견고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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