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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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LG전자가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6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이일환 전무,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 강석희 주(駐)에티오피아 대한민국대사, 베커 살레(Beker Shale)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 조성희 KOICA 에티오피아 사무소 부소장 등 20여 명의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총 73명으로, 2014년 개교 이래 약 4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대부분은 LG전자 등 IT기업에 취업했으며, 일부는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하기도 했다.

졸업생 대표 다니엘 까사훈(Daniel Kasaahun)은 배움의 기회를 준 LG에 감사를 표하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에티오피아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4년 LG와 KOICA와 협력해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가 운영 중이다. 매년 필기시험, 면접 등을 실시해 여성, 장애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취약계층 청년 등의 지원자를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신입생은 3년간 정보통신,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의 수리기술을 무상으로 배우게 되며, 일부 우수학생들은 LG전자 두바이 서비스 법인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 양승환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에티오피아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의 파병요청을 받고 1951년 약 6000명 규모의 부대를 한국에 파병한 바 있다. 이어 1956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도왔으며, 에티오피아 부대는 월급을 모아 보육원을 세워 전쟁고아를 보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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