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를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한성자동차는 홍콩 투자회사인 '레이싱홍'이 세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이며, 한성자동차의 계열사인 스타오토홀딩스는 벤츠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10일 한성자동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2천66억7천8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8천506억원보다 무려 49%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9억2천700만원으로, 전년 83억3천400만원보다 5배 가량 늘었으며,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은 347억6천300만원으로 전년 31억7천100만원보다 10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한성자동차의 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국내에서 벤츠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마케팅 전략 등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끌어당긴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보다 42.1% 급증한 연간 3만5천213대가 팔려 수입차 시장내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BMW(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62% 증가한 2조2천45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천221억6천만원으로 전년의 423억7천만원보다 3배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배가량 증가한 968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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