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네이버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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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와 금융 사업 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서 사용자와 SM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입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

지난 3월 선임된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신임 대표이사가 기술•데이터 등 차별화 요인을 기반으로 혁신적 금융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비전을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서다.

박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페이는 독보적 사용성과 혜택으로 1위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는 네이버페이와 연결된 SME들의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면서 네이버 생태계 전체의 성장에 기여해왔다”며 “이와 동시에, 자금융통이 어려운 온라인 SME와 씬파일러(thin-filer, 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는 이들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추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기존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성공적으로 제시해냈다”고 지난 성과들을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업계 1위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 유지에 만족하기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소망했다. 그는 “지난 성과들을 토대로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여 ‘압도적 1위’ 간편결제 사업자로서 대세감을 확실히 굳히고,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지금보다 5배 늘리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000만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네이버페이 주문•결제 데이터,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커머스 데이터 등 비금융데이터와 AI•알고리즘분석•머신러닝을 통합한 기술)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를 확대하는 것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누린 독보적인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 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

온라인은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또한 사용자의 생활동선을 고려해 올해 중 의료•문화생활•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린다.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지난 5월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 수는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수는 50% 이상 늘었다. 박 대표는 “아직 확보해야 할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페이의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며 외부 결제 비중을 더 키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네이버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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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해 혁신은 필수적 요소다. 네이버 파이낸셜도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상품·채널 혁신 서비스 확대해 성장 가속화에 나선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자사만의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판매채널 ▲혁신 금융상품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혁신한다. 그 대상도 네이버 생태계의 온라인 SME에서 오프라인, 생태계 밖의 SME로 넓혀 2025년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10만에서 50만으로 늘리고, 마이데이터 기반의 내자산 서비스도 경쟁력을 키워 월간활성사용자수 1000만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차별화된 금융 콘텐츠 트래픽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용자•SME에게 네이버파이낸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금융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우선 오는 6월 중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이 출시된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SME가 네이버 검색, 지도 등에 가게 정보를 등록하고 네이버예약•주문, 스마트콜 등 비즈니스 도구도 무료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를 이용하는 250만 SME만을 위한 대출상품을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핀테크 최초로 시작한다. 전업권의 사업자 대출상품이 입점하며, 금융사들과 함께 사업자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금융사가 단순히 상품만 입점시키는 것이 아닌,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키워갈 예정이다.

지난 5월 캐롯손해보험과 협업한 ‘반품안심케어’와 같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제휴 금융 서비스 개발도 이어간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서비스에서는 네이버쇼핑•페이•금융콘텐츠의 사용자 트래픽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강화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6월 중 출시될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가진 보험에 대한 보장 분석 뿐만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보험 정보와 팁도 콘텐츠로 쉽게 풀어준다. 3분기 중에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도 연결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단순 성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SME 상생’도 지속 확대된다. ▲빠른정산 ▲초기 SME에게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를 초기 SME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하고 ▲SME를 위한 종합 금융 정보 채널인 ‘비즈니스 금융센터’도 SME 전용 컨텐츠•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끝으로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 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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