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NASA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2021년 12월 우주로 발사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운용팀이 2022년 5월 9일(현지시간) 망원경에 탑재된 4기의 관측장비 조정이 완료됐다며 놀라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올 여름 정식 관측을 앞두고 시험 촬영된 우주 이미지를 보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기존 망원경을 압도하는 고정밀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마이클 맥엘웨인(Michael McElwain) 연구원은 "망원경의 위치 조정이 예상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로 완료된 것을 보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보고했다.

아래가 관측 준비를 마쳤음을 증명하기 위해 프로젝트팀이 공개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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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젤란성운에 있는 같은 천체를 관측한 것인데 2020년 1월 운용이 종료된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왼쪽)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오른쪽)을 비교해 보면 크고 작은 별빛과 성운 모양의 정밀함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NASA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중적외선 관측장치(MIRI)로 성간 가스가 전례 없이 상세하게 포착됐다. 구체적으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즉 성간 가스의 화학작용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탄소와 수소분자의 방사를 볼 수 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정식 가동을 시작하면 관측을 통해 별이나 원시 행성의 탄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여름 정식 관측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갔다. 2개월에 걸쳐 이루어지는 조정 작업에는 4기가 탑재된 장비 교정, 17종의 동작 모드에 대한 확인 테스트 관측, 데이터 수집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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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에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조기 릴리스 관측 결과(early release observations:ERO)'가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있는 우주 망원경 과학 연구소 (STScI)의 천문학자인 클라우스 폰토피단(Klaus Pontoppidan) 박사는 브리핑에서 "초기 우주의 모습과 은하의 시간적인 변화, 별의 일생, 그리고 더 먼 세계까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모든 과학적 주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첫 사진을 7월에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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