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unsplash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의 모바일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은 전세계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0년에는 페이스북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으로 기록됐다. 

숏폼 콘텐츠는 최소 15초부터 최대 1분 사이의 동영상을 뜻한다. 편집이 간단하고 앱 자체에 다양한 효과 및 편집 프로그램이 탑재돼 전문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조사회사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에 따르면 틱톡의 올해 연간 광고 수익은 116억 달러에 달해 트위터의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티톡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0억 명을 넘는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가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3%가 '즐겨찾는 소셜 미디어'로 틱톡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80%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틱톡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인스타그램(89%)과 스냅쳇(84%)에 이은 수치다. 한편 페이스북을 적어도 한 달에 1회 이상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에 그쳐 인기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인사이더 인텔리전스가 공개한 틱톡의 2019년~2024년에 걸친 광고 수입(2022년 이후는 예측치) 관련 그래프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Insider Intelligence

2021년 광고 수입은 2020년 대비 2배 이상인 38.8억 달러에 달했지만, 2022년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성장한 11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며, 이후에도 순조롭게 성장할 것으로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예측했다.

한편, 트위터는 2022년 광고 수익이 55억8000만 달러, 스냅챗은 48억6000만 달러로 예상돼, 틱톡의 116억4000만 달러는 양사의 광고 수입 합산치를 넘어선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데부라 아호 윌리엄슨(Debra Aho Williamson) 애널리스트는 "틱톡의 사용자 기반은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사용자가 앱에 소비하는 시간도 훌륭하다"며 "틱톡은 립싱크나 댄스앱에서 한발 나아가 트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크리에이터와의 깊은 유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시청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unsplash

글로벌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틱톡의 점유율은 2021년 0.7%에서 2022년 1.9%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 추세라면 2024년 유튜브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슨 애널리스트는 "광고주는 열정적이고 열성적인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원하며 틱톡은 이를 실현할 수 있다. 광고비 급성장을 이끄는 또 하나의 요인은 소셜커머스에 대한 틱톡의 독특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 담당자와 크리에이터가 제휴해 콘텐츠 바이럴 효과를 높여 제품 수요를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