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이 준공 된 지 1년이 넘도록 개관은 못한 채 관리비만 축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해당 역사관은 지난해 5월 15일 부산 남구 대연동 당곡공원에 국·시비 522억2800만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4층의 규모로 준공됐다.


현재 역사관은 준공 이후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해 국유재산 등기도 하지 못한 상태다. 관리 주체가 없다보니 운영 주체 선정도 하지 못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1년여 기간 동안 소요된 총 시설관리비는 2억4735만원이며 월 평균 관리비는 3997만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책임 회피로 국유재산 등기조차 못하고 있다”며 “오는 10일 국무조정실 업무현황보고에서 해당 문제를 제기하고 올 광복절에 개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은 대일항쟁기 강제동원의 진상규명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을 위해 건립된 기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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