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물산 건설부문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물산 건설부문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오는 8월부터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새롭게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기술제안과 협의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신규로 개발한 층간소음 차단 기술들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

층간소음 문제가 이웃 간 분쟁, 갈등, 폭력, 심지어 살인사건 등 사회적 논란으로 대두되면서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건설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잇달아 개발하고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달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사일런트2(D-Silent) 바닥구조가 층간소음을 감소할 수 있는 1등급 성능을 확보한 DL 이앤씨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획득한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인증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데시벨)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다. 이는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아래층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이번에 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 기술은 실험실의 측정값이 아닌 실제 공사가 진행 중인 래미안 공사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확인됐다는데 의미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남과 부산 지역 래미안 건설 현장에 기술을 시험 적용해 검증을 진행햇으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총 4개 중량충격음 차단 기술에 대한 차단성능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물산은 인증받은 기술들을 국토부 지정 인정기관 등급 인정 취득까지 추진해 현장 적용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시행 예정인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는 시공 전 실험실에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받고 시공하는 기존의 사전인정제도를 개정했으며 시공 이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것을 의미란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달 중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安 LAB’ 개관을 통해 앞으로 구조형식과 재료, 공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 틀을 깨고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