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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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와 비축유 방출을 협의하고 442만 배럴을 방출한다.

산업통산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비축유 방출 등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고 이후 조율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이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석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차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IEA 분석에 따르면 흑해 연안 선박 공급 차질, 러시아 SWIFT 배제조치 및 산유국들의 증산능력 제한 등의 조치가 석유시장 공급차질을 빚을 수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따라 IEA는 회원국 전체 총 6171만 배럴 방출을 결정했다. 이 중 우리나라의 방출 규모는 총 442만 배럴 수준이다.

문 장관은 회원국별 발언을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통제, 금융제재 및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방출에도 국가별 IEA 석유비축량 권고기준인 90일 이상을 웃도는 물량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석유 수급위기 발생 시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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