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불법적인 출차 방해…민노총이 국민 생활 위협”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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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불법적인 본사 점거에도 불구하고 국민 생활이 직결된 대한민국 택배 핵심 인프라 곤지암 메가버스에 대한 출차 방해와 진입시도 행위는 택배 서비스의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국민 생활과 소상공인 생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위인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

도대체 끝을 알 수 없는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설 명절에 맞춰 시작된 민주노총 산하 CJ택배 노조 파업은 해법의 출구조차 찾지 못한 채 더욱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른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를 강조하며 설 명절을 앞두고 파업에 나선 CJ택배 노조는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불법적으로 점거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지역으로 배송될 수화물이 집중된 곤지암 메가 허브 진입을 시도, 택배화물 수십만 개가 실려있는 간선 차량 출자를 방해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CJ택배 노조는 22일 오전 7시부터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 허브를 찾아 기습적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보안인력과 경찰과 대치했으며 노조는 간선차량 100여대의 출차를 막고 터미널 내부로 진입했다.

노조의 기습적인 출차 방해로 간선차량 출차 시간이 평소 대비 4시간 가까이 지연돼 각 지역 터미널 배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출차 방해를 시도한 22일 이날은 지역별 배달물량이 가장 많은 날이어서 국민 생활과 소상공인의 손실이 우려된다.

노조는 간선차량 출차 방해에 이어 도급 아르바이트 인력들이 탑승한 퇴근 통근버스도 몇 시간 운행을 못하도록 막아섰다가 경찰의 중재로 가까스로 출차시켰다.

이날 발생한 곤지암 허브 터미널 진입시도를 일으킨 노조의 행위를 놓고 CJ대한통운은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곤지암 메가 허브의 일일 운송 물량은 250만 개 규모이며 이날 노조의 기습 시위 및 출차 방해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피해를 파악 중이지만 배송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이어서 배송 지연에 따른 고객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더욱이 지난 21일 점거한 본사 3층 노조 인력을 되거시키며 대화를 운운했던 노조가 다음날 배송 핵심시설인 곤지암 허브 점거시도를 하며 간선차량 출차를 막아서 것은 참으로 이중적인 행태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CJ택배 노조 파업으로 배송지연과 취소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불법 파업을 규탄하며 대화를 요구했다. 특히 파업을 즉각 멈추고 현장으로 복귀해 실망과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CJ대한통운 본사 불법 점거 농성에 이은 곤지암 메가 허브 진입시도 행위는 전체 택배 노동자와 국민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라고 성토했다.

대리점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 조합원들의 곤지암 HUB 무단 진입시도 행위와 출차를 방해하는 행위로 전국의 택배 노동자의 업무가 상당히 지연됐다.”면서 “연합회는 택배 노동자와 국민을 위협하는 택배노조의 불법적인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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