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상기 이미지는 본 사업과 무관함 /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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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사업수행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경쟁력과 풍부한 상품 경험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러시아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발주처의 신뢰와 사업수행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삼성엔지니어링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러시아 시장 관문을 통과했다. 올해 첫 해외 수주이며 러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국 국영 건살사 CC7과 함께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설계 및 조달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발주처 러시아 BCC가 CC7과 EPC(설계 조달 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EP(설계 및 조달 업무)를 도급받아 수행하게 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 110km에 위치한 우스트-루가 지역 발틱 콤플렉스에 에탄크래커 2개 유닛을 설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280만 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러시아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해외 시장 다변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러시아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 세계 최대 규모 자원 매장량을 보유한 에너지 부국으로 굵직굵직한 플랜트 공사를 발주하고 있다.

때문에 러시아 관문을 통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엔진을 더욱 가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등 주변 CIS 지역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에틸렌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 만큼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계약금액은 약 10억 유로(한화 1조 3721억 원)이며 오는 2024년까지 계약 업무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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