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제공 / 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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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온실가스 검증 분야 국가 대표 인정기구로서 세계 시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량과 제품 탄소 내재량 등에 대한 검증 업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

국립환경과학원이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분야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환경과학원)은 최근 국제인정협력기구(IAF)와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분야 다자간 상호인정협정(MLA)을 체결해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분야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다자간 상호인정협정 체결로 국제표준(ISO)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분야 인정기구 지위를 갖게 됐다. 또 앞으로 EU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탄소시장과 연계 가능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과학원은 국제표준에 인정기구 지위를 갖추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온실가스 검증체계 및 국내 배출량 검증시장이 국제사회에 통용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부분의 산정·보고·검증 활성화를 위한 국제 상호인정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한 검증결과가 상대국에서 검증없이 수용될 수 있도록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량을 검증하는 민간 기관을 '검증기관 인정기준 국제표준'(ISO 14065)에 맞춰 인정할 계획이다.

민간 온실가스 검증기관에는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 지침서를 활용해 녹색금융 상품을 검증하는 시범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내 기업이 해외 기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복 검증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상호인정협정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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