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 제품 형상 / 한화시스템 제공​
​ⓒ데일리포스트=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 제품 형상 / 한화시스템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DIRCM의 국산화를 통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한계를 극복하고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군(軍)이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에 적용,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은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시제를 실제 무기 체계에 적용,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 운용 성능과 운용 적합성을 검증받는 최초운용시험평가를 완료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주관한 이번 운용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DIRCM을 공급할 수 있는 성능 입증 근거를 마련했다.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적의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의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로 알려진 DIRCM는 항공기에 장착돼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가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시켜 아군 항공기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DIRCM은 그동안 해외구매 사업으로 도입했었다. 하지만 이번 성능 입증 근거를 기반으로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된 DIRCM을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와 중형기동헬기(블랙호크), 대통령전용헬기, 수송기 C-130 등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게됐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DIRCM 시험 개발에서 시제 개발 업체로 참여, 2018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이면서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6번째 개발에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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