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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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스라엘 IAI 항공기 개조사업을 비롯해 아틀라스 화물기 중장비센터에 이어 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까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퍼즐을 완성할 수 있게 됐으며 항공정비산업과 도심항공교통체계 등 첨단항공산업 기술 개발과 구조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천광역시장)

대한항공이 오는 2025년까지 33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항공정비(MRO)사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인천광역시와 체결하면서 향후 인천에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인천시와 대한항공은 항공 MRO 산업 과제 발굴·제안, 항공정비 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항공정비 산업의 혁신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항공 MRO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대한항공은 영종도 내 엔진 테스트 셀 준공을 포함해 민간 항공기 엔진정비 전문시설을 갖추고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 시작 이래 현재까지 약 4600대 규모의 자사 항공기 엔진정비를 수행했다.

지난 2004년부터는 190대의 타 항공사 엔진 정비사업도 수주해 납품한 대한항공은 그동안 엔진정비 기술력 및 노하우를 토대로 현존하는 대부분의 민항기 엔진에 대한 정비가 가능토록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구축 예정이며 시설 투자뿐 아니라 엔진정비 기술 개발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도 항공산업을 인천형 일자리 창출의 가장 적합한 모델로 기대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구청과 함께 대한항공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1000명 이상의 항공기 엔진기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항공기 엔진정비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라며 “이는 5700억 원을 투자해 1000명의 직접 고용 효과를 거둔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 뿐 아니라 지난해 유치협약이 체결된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항공기 개조사업과 미국 아틀라스 항공사 화물기 중정비센터 등에 대해서도 사업개시 시점인 오는 2025년까지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사업과 함께 기업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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