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태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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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최근 환경보호 관심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리사이클 또는 업사이클이 환경적, 사회적으로 중요합니다. 소비자 티셔츠를 리사이클 방적사로 재생산하는 지속가능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태광산업 관계자)

지구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전 세계의 리사이클 및 업사이클 활동이 ESG 경영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대한화섬이 서울 중구청과 함께 환경보호 의식 제고 및 자원 선순환 실천에 나섰다.

중구청과 손을 맞잡은 태광산업은 사용하지 않은 헌 옷을 수거해 해섬 작업을 거쳐 재생산한 원사로 제작된 친환경 장갑 2500켤레를 해당 구청 공원녹지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태광산업과 중구청은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지난해 8월과 9월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거한 의류를 해체, 해섬한 후 친환경 원사 ‘에이스 포라-에코’로 재생산, 작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장갑을 생산했으며 생산된 장갑은 2500켤레에 달한다.

국내 섬유업체가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에 대한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업생산에 속도를 높이고 향후 공공기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산업계의 친환경 흐름에 맞춰 플라스틱 등 생활 쓰레기를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탄생시키는 등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 용어 해설

해섬: 원단 혹은 의류를 찢고 갈아서 섬유의 원료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의미한다.

리사이클(Recycle): 버리는 물품을 재생해 다시 사용하는 행위이며 업사이클(Upcycle)은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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