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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최근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페이스북이 올해 최악의 기업으로 뽑혔다. 

미국 야후가 운영하는 야후 파이낸스가 1541명의 독자투표로 진행한 '2021년 기업'을 선택하는 기획에서 '2021 최악의 기업’으로 메타가 1위로 선택됐다고 밝혔다. 2021 최고의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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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파이낸스는 매년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형식의 방법을 통해 매년 올해의 기업을 선정한다. 메타 외에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올해 1월 게임스탑 소동으로 주식 거래 정지를 강제로 막아 주가가 급락한 로빈후드, 생산 차질로 애를 먹은 테슬라, 투자자 대상 허위 설명으로 기소된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 모터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악의 기업 1위로 뽑힌 페이스북은 알리바바보다 약 50% 많은 득표 수를 기록했다. 

한편, 메타는 지난 10월 VR·AR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형태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전개하기 위해 회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메타 산하의 인스타그램이 10대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내부 문서가 보도되며 큰 비난을 받았고, 연방 의회도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10대 정신 건강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부정적 영향, ▲미흡한 가짜뉴스 차단 조치 등을 불만 사항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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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응답자의 약 30%는 앞으로 메타가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메타는 회사가 한 일을 사과하고 수익을 재단에 기부해야 한다" "메타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는 9월 이후 하락한 주가를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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