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자원화 통해 탄소 중립 및 ESG 경영체계 구축

ⓒ데일리포스트=현대엔지니어링과 GT社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설치한 Metal-CO2 System 실증 설비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현대엔지니어링과 GT社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설치한 Metal-CO2 System 실증 설비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탄소 중립 시대를 맞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요구되는 화학공장이나 발전소, 제철소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Metal-CO2 System 적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GT社의 원천기술과 설계 및 시공 경험이 풍부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결합돼 ESG 기반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030부터 이산화탄소 1일 100톤 규모의 사업화 추진을 통해 ESG 뿐만 아니라 자체 공장 투자 및 운영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 포집 및 자원화(CCU)기술을 활용,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수소와 탄산염을 생산해 자원화가 가능한 친환경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화학분야 연구기업 GT社와 함께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공급받아 GT사의 10kW급 Metal-CO2 System을 통해 수소와 전기, 탄산염을 생산하게 된다. Metal-CO2 System 특허기술은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화학·의약품 및 생활용품 등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이번 설비는 GT社가 기존 1kW급으로 진행했던 연구단계에서 상업화 수준이 가능한 10kW급 규모로 발전시켜 실증화가 진행 중이며 10kW급 시스템은 컨테이너 1개 내 Stack들로 구성되며 1일 3.2톤의 이산화탄소를 투입할 경우 수소 73kg(1일 기준)과 탄산염 7.2톤(1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오는 2023년부터 300kW급 이상 상용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과 처리가 가능한 1MW급 Metal-CO2 System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GT社의 Metal-CO2 System은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 및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수소가 생산되는 자원화 처리 과정에서 질소와 일산화탄소 등 환경오염 발생 원인인 배기가스 배출이 전무해 이산화탄소를 줄여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Metal-CO2 System 적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사업장은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탄소세 절감 및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ESG 경영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ESG 경영 확산과 탄소 중립시대 도래에 대비해 ESG기반 친환경 신사업 발굴과 개발을 전극 추진 중이며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CO2 자원화와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소형원자로 및 환경 자원순환 사업 등 신사업 전담 G2E 사업부를 출범, 기술개발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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