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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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안개 때문인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치 부처님이 살포시 눈을 뜨고 지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초승달 같기도 하고…”

‘월식(月蝕)’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지구의 그림자는 두 부분으로 나뉘며 아주 어두운 중심 지역을 ‘본 그림자’라고 한다. 만약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들어가게 되면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월식’ 현상이 나타난다.

달 전체가 지구의 본 그림자 영역에 들어가면 달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나타나고 달의 일부가 지구의 본 그림자에 들어가면 ‘부분월식’이 나타나게 된다.

19일 현재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면서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월식’을 볼 수 있다. 600년 만의 월식은 달의 97%가 가려지면서 붉은 빛을 머금고 있는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이번 부분 월식의 특징은 달이 이미 70% 정도 가려진 채 떠올라 처음부터 붉은 달의 형상으로 떠올랐다.

1년 중 가장 작은 ‘미니 문’으로 알려진 부분월식 중 달이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진 시각은 오후 6시 03분인데 마치 개기월식처럼 대부분이 붉은색을 보였고 오후 7시 40분께 달이 지구 그림자를 벗어나며 붉은 달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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