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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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 40년간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UAM 등 신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모색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습니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이사)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 발굴과 함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속도를 높이고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방산기업 엘타시스템, 엘빗시스템과 각각 ‘상호 기술협력 및 수출 기회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의 AESA레이다 안테나 및 전원공급기와 엘타의 레이다 신호처리기를 통합하는 등 양사의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기용 AESA레이다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형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AESA레이다의 핵심 부품인 TRM(송·수신모듈)에 질화갈륨 기반 소재를 적용해 크기는 더 작게, 출력은 더 높게, 발열량은 더 낮추며 레이다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엘타는 이스라엘 국영기업 산하 레이다 전문 기업으로 AESA레이다의 신호처리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엘타 외에도 항공전자 장비 개발 체계 통합, 성능계량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스라엘 방산기업 엘빗과도 ‘UAM·항공전자 분야 포괄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軍) 뿐 아니라 민간 산업분야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회사는 항공기의 비행안전 및 적의 공격 대응·회피·침투 기동에 필수 센서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엘빗과 도심항공 모빌리티 및 국방 항공분야까지 협력 가능성이 무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용어 해설

TRM(송·수신모듈) 레이다의 핵심 구성요소로 전파를 송수신하며 빔을 전자적으로 조향 할 수 있다.

GaN(질화갈륨) 갈륨비소(GaAs) 소재 대비 10배 이상 높은 출력과 우수한 신호변환 효율 확보가 가능하다.

HMD(헬멧 시현 장치) 조종사 헬멧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장비로 조종사에게 향상된 상황인식과 무장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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