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석 사장 “유럽 1공장 가동 통해 유럽 내 최고 분리막 생산 기업 구축”

ⓒ데일리포스트=SKIET 폴란드 제1공장 준공식_노재석 사장 / SK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포스트=SKIET 폴란드 제1공장 준공식_노재석 사장 / SK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 분리막을 SKIT가 최초로 유럽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하게 돼 유럽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폴란드 내 배터리社 뿐 아니라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및 미국에 공급, 폴란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SKIET 노재석 사장)

미래 배터리 산업 경쟁 패권에 나선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인 유럽 내 최초로 연산 3.4억㎡ 규모의 분리막 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유럽 지역의 첫 생산거점인 폴란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준공에 나선 SKIET는 연산 3.4억㎡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전기차 30만대 이상 탑재 가능한 물량이다.

생산된 분리막은 최근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된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州)에 오는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최대 규모인 15.4억㎡ 규모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테스트 가동 중인 제1공장을 비롯해 연산 3.4억㎡ 규모의 제2공장은 오는 2023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아울러 각각 4.3억㎡ 규모의 제3, 3공장 역시 지난 7월 착공에 나서면서 한국과 중국, 유럽을 포함한 SKIET의 글로벌 생산 규모는 총 27.3억㎡에 달할 전망이다.

SKIET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 3대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GWh(기가와트시)에서 오는 2026년 5배 이상 증가한 약 410GWh까지 늘어나 배터리 분리막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인 분리막은 배터리 안정성과 밀접한 소재로 SKIET는 글로벌 탑 배터리 회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밀도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동시에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고품질의 분리막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고 여기에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아 유럽 시장서 고품질 분리막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KIET는 폴란드 제1공장 상업 가동을 시작으로 유럽 배터리 분리막 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SKIET 폴란드 법인은 지난달 말 해외시장 투자 폴란드 기업과 폴란드 투자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제5회 국경없는 투자자’에 글로벌 기업과 함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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